최악의 시즌이다. 페퍼저축은행은 2023~2024시즌 V리그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20~2021시즌 ‘막내 구단’으로 V리그에 발을 디뎌 최하위(3승28패·승점11)로 첫 시즌을 마쳤다. 두 번째 시즌은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세터 이고은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 선수를 보강해 한층 안정감을 찾았다. 승수를 3이나 더 추가하면서 5승31패(승점 14)로 세 번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처참했다. FA 최대어였던 박정아를 계약기간 3년에 7억7500만원(연봉 4억7500만원, 옵션 3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조건으로 데려왔다. ‘검증된 외인’ 야스민 베다르트까지 영입하면서 쌍포 날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라마틱한 변화’로 우승후보로도 간간이 거론됐지만 예측은 완전히 빗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