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회생. GS칼텍스의 6라운드 첫 경기는 한 단어로 표현이 가능하다.
GS칼텍스는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9 25-22) 승리했다.
GS칼텍스에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였다. 이 경기 전까지 GS칼텍스는 승점 45로 5위 기업은행(44점)과 1점 차로 붙었다. 3위 정관장(53점)에는 8점이나 뒤졌다. 만에 하나 여기서 패하면 5위로 떨어지고, 정관장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해 사실상 봄배구는 접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흐름도 나빴다. GS칼텍스는 5라운드를 4연패로 마감했다. 이 기간 얻은 승점은 0. 오히려 경기력을 회복한 기업은행이 더 유리해 보였다.
어려운 상황에서 승리를 이끈 선수는 역시 실바였다. 실바는 40.54%의 공격점유율을 책임지면서도 60%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28득점이나 기록했다. 3세트만 치르고도 압도적인 득점력을 뽐냈다. 상대 에이스 아베크롬비도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실바의 파워 앞에서는 돋보이지 않았다.
실바는 현재 905득점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몬타뇨(2011~2012), 엘리자벳(2022~2023), 조이스(2013~2014, 이상 정관장) 등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1000득점 기록이 유력하다. 1991년생으로 나이가 있는 편이지만, 실바는 이번시즌 V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 불릴 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뉴페이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GS칼텍스는 6라운드를 앞두고 아시아쿼터를 교체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쪽이 침체한 것을 고려해 태국의 다린을 영입했는데, 이 선택도 적중했다. 다린은 데뷔전에서 9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블로킹을 3회나 기록했고,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대단한 활약은 아니었지만, GS칼텍스의 가려운 부분을 긁을 만한 영입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GS칼텍스는 48점으로 정관장을 5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맞대결이 남아 있기 때문에 준플레이오프까지는 꿈꿀 수 있다. V리그에서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하일 때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된다.
반면 기업은행은 주전 세터 폰푼의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가장 중요한 시점에 넘어졌다. 폰푼은 1세트만 소화하고 나갔다. GS칼텍스를 이겼다면 봄배구를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었겠지만 이제 정관장에 9점이나 뒤진다. 현실적으로 3점 차까지 좁히기엔 쉽지 않을 전망이다.
https://v.daum.net/v/90ZyhhMUJc
6R에도 지치지 않는 실바 ‘파워’+아쿼 교체 효과까지, GS칼텍스가 만든 ‘봄기운’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기사회생. GS칼텍스의 6라운드 첫 경기는 한 단어로 표현이 가능하다. GS칼텍스는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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